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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산/40주3일/제왕/3.2kg 예쁜딸 출산 [출처] 초산/40주3일/제왕/3.2kg 예쁜딸 출산 2019-05-03 15:16:13
작성자   루시나산부인과 imusiwer1@nate.com 조회  1481   |   추천  126

안녕하세요 출산이 예정일보다 늦어져 매일 밤 떨리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 출산 후기를 찾아보며 잠 못들던 밤이 생각 나네요 그런데 어느덧 제가 이렇게 출산 후기를 쓰고 있어요 ㅎㅎ

39주 6일 정기검진 때까지 진행이 전혀 안되었다고 애기가 나올 생각이 없다고ㅠ 하여 40주 6일에 유도분만을 잡고 집으로 돌아 왔어요 나름 37주까지 일하고 많이 걷고 바쁘게 지내 왔는데 왜 그런건지ㅠㅠ

예정일이 2월2일 설날 3일 전 설연휴 시작이라 시댁도 친정도 그 어디도 못 나가고 남편과 집에서 아기 나올 날 만을 기다리며 지냈어요

그러다 2월5일 설날 당일!! 새벽 5시30분경 배가 아파 잠에서 깼어요 며칠동안 가진통만 있던터라 진통주기 어플을 켜고 열심히 체크하고 있었지요
7시경 6-7분 주기가 되어 남편을 깨우고 병원에 전화 했어요 불안하면 와도 되지만 최대한 참다 오는게 좋다고 하셔서 샤워하고 마지막 출산가방 점검도 하고 바로 나갈 준비를 마치고 누워 진통주기만 체크하고 있었어요 12시가 되어 진통이 5분 간격으로 들어와 병원으로 갔어요
그런데 진통은 3, 4분만에 잡히나 진행이 1도 안되었다는 절망적인 얘기를 듣고 다시 집으로 돌아 왔어요ㅠ
남편과 아픈 배를 쥐어잡고 햄버거를 먹으며 쉬다가 5시 30분경 진통이 정말 심해서 울면서 병원으고 갔어요 그런데 자궁문은 이제 1센티.....
점점 더 진통은 세지고 아파하는 저를 보던 남편은 괴로워하며 수술하자고ㅠㅠ 저는 참는데까지 참다가 9시 반 수술시켜달라고 얼른 ㅠㅠ
병원에 있는 4시간동안도 1센티에서 진행이 전혀 안되더라구요 무통도 맞을 수 없고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ㅠㅠ
그렇게 수술준비를 하던 그 시간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길던지.. 10시 16분 드디어 우리 이쁜 딸 끈끈이가 세상 밖으로 나왔어요~
마취가 풀리지 않은 엄마는 바로 볼 수는 없었지만 남편이 찍어 준 사진으로 누워서 딸 얼굴을 처음으로 봤어요 ㅎㅎ 지금 생각하면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픈지ㅠㅠ
마취로 인해 어지럽고 속도 안좋고 소변줄도 꼽고 있어 애기 낳고 이틀이 지나고 안아 볼 수 있었어요 처음 아기에세 젖을 물리고 나오지도 않는 우유를 쪽쪽 빠는 아기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그 감동은 정말 말로 할 수 없어요
그리고 우리 아가는 음력생일이 1월1일이에요^^
설 전에 태어날까봐 얼마나 조마조마 하던지..

지금은 태어난지 17일이 되어 조리원에서 열심히 엄마 젖 먹으며 지내고 있어요~ 여기 생활이 너무 덥고 답답한 마음이지만 집에 가면 조리원이 그리워질테니 열심히 즐겨야지요^^

예쁜 아기 만나는 날까지 즐겁게 지내시고 모두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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