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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안녕? 신기방기~♡ 2018-11-28 14:33:30
작성자   루시나산부인과 imusiwer1@nate.com 조회  1092   |   추천  114

지난해 7월, 임신을 확인한 지가..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신기방기를 만나게 되어 그 후기를 쓰고 있는것이 아직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끝날것 같지 않던 진통을 이겨(?)내고 맞이했던, 그 날의 감동을 떠올리며...조리원천국의 마지막밤을 장식하려합니다.(ㅜ.ㅜ)

 

예정일은 다가오는데 가진통이 많이 오지도않고, 출산의 기미가 보이질 않아서 운동을( 루시나 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요가, 하루1시간 이상걷기, 짐볼타기, 아파트계단15층4번오르기 등)

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드디어 소식이!!!

14시간 무통없이 맞이한 순간을 요약하여 간단히? 시간별로 적겠습니다^^;;

 

【3.16.- 39주5일】 

* am 3:00 - 잠이 잘오지않아 뜬눈으로 밤을 지새던 중..아랫배가 싸~하게 생리통처럼 아파오면서 배뭉침이 살짝 있다없다..참을만 했기에 가진통 이겠거니..생각하며 참음

 

* am 4:00 - 배진통+ 배뭉침이 강해지면서, 허리까지 같이 아프기를 반복하기 시작. 강도가 너무 쎄짐..진통어플 실행하여 간격체크!!

3분, 5분,  2분, 7분 진통간격이 불규칙했지만, 진통이 사라지지 않고 강도가 점점 강해져서 병원갈 준비 후, 루시나에 전화. 

  진통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으니 견뎌보다가  넘 힘들면 7시쯤 오라 하심. 병원가기면, 관장 후 밥못먹으니 꼭 뭐라도 먹고 가란말에 신랑이 끓여준 죽을 진통 중간중간 한숟갈씩 먹음.

 

* am 6:30-병원도착. 

내진을 해보니 자궁문이 살짝열렸고 손가락 하나들어갈정도. 그런데 진동강도가 너무 쎄게! 허리진통도 같이와서 몇배 더 아프게 느껴짐..ㅜ (그래도 이때까진,  진통시간과 간격이 10분정도 여서 견딜만 했다ㅜ). 결국 입원결정. 진통지속시간 약45초 내외. 관장.

 

*am 10:00 - 진통시간이 길어짐 1분정도. 남편이 복식호흡 카운트를 해줘서 견딤.

(루시나 산전교육때 들있던 복식호흡이 정말 많이 도움됩니다ㅜ)

 

*pm 2:00 - 자궁문 2cm 열림.

 진통간격 더 짧아지고, 지속시간 1분이상 ㅠ

아..이때부턴,..정말..호흡으로도 진통을 참기가 너무 힘들어짐ㅜ 오한도오고..진통참느라 온몸이 부들부들...누워있으면 진통올때 배에 힘이 더 들어가서(쌤이 힘주라고 할때까지 힘주면 안되요ㅜ),힘 안주려고 서서 신랑 목을 잡고 흔들흔들(이자세 강추요!)~하며 호흡! 간신히 버팀..ㅜ.ㅜ 으어..짐승소리 내기시작ㅜ,;;

그러다 ...갑자기 퍽~!! 양수가 터짐

 

 * pm 4:30 급속진행! 힘주기 돌입! 

무통을 안맞아도 자궁벽이 얇아져 힘주면 바로 진행될것 같다며, 침대에 손잡이 장착!! 힘주기 자세로 변신!! 

척추c자 만들기, 소리내지않기, 똥싸듯 힘주기!!등 머리로는 알고있지만, 막상 힘주기들어가니 진통때문에 소리가 절로 나와서ㅜ.ㅜ 안내려 애씀

1시간넘게 힘주니 점점 힘이빠짐.

더 길어지면 신기방기가 넘 힘들어지니 힘내자!! 6시안으로 낳자!!!생각하며!!  최대한 강하고 길게~!!힘줌!!!

 

거의 다되었는지, 김창훈 쌤 들어오시고, 신랑을 준비시키고는 힘주세요~!!!

마지막~!!! 힘~!!!!!!!!  드뎌~!!!

 

*pm 6:20 - 3.6kg 신기방기 탄생~★

 

 

신기방기를 만났습니다ㅜ.ㅜ 미끄덩~ 배위로 올라온 울아가♥

"수고했어~수고했어~엄마야~ㅜ.ㅜ" 아가를 보며  말했습니다.양수에 불고, 태지,혈액 등 많이 묻은 상태였지만, 제눈엔 어찌나  대견하고,예쁘고 사랑스럽던지요~♡ 평생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을거예요. ㅜ.ㅜ 신랑도 그 순간을 함께 지켜보며 감동이었다고...ㅜ 울뻔?했다고 하더라구요^^;;;

 

울신기방기~♡ 무사히, 건강하게 나올 수있도록, 과정 중간중간 도와주신 간호사분들, 잘받아?주시고, 예쁘게 마무리?해주신 김창훈 쌤~ 정말 감사드립니다♡ 

 

루시나에서 보낸 지난 17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그 기간동안

감사드릴분이 많습니다.

 

그동안 진료올때마다 웃으며 반겨주셨던 민기희 본부장님,강태연 산과실장님 외

2층에 계신 모든 직원분들

분만실에서 도와주신,..그리고 

병실에 있던 2박3일간 애써주신 간호사분들

울아가 쇄골골절, 황단치료에 신경많이 써주신 3층 신생아실 선생님들~♡

조리원천국 2주동안, 울신기방기 잘돌봐주신 6층 신생아실 선생님들♡ 

그리고  항상 웃는 모습으로 신경써주신 실장님 부원장님~♡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ㅜ 

그동안 정이 너무 들었나봐요...마지막밤이 더욱 아쉽고..잠을 이룰수가 없네요..ㅜ

 

내일이면 집으로가서 초보엄마의 좌충우돌 육아생활을 시작해야 겠지요?^^

이제는 혼자 해야되서 겁도나고, 두려움도 크지만,..ㅜ

출산이 끝이아닌 새로운 시작~!!!

감동분만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용기와 자신감을 다시한번 장착해서~!! 

울신기방기 건강하게 키우고~둘째 맹글어ㅎ

다시오겠습니다~^^* I'll be back~!!ㅎㅎㅎ

모두 다시 뵙는 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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