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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들 벤쯔 반가워!^^ - 감동분만 2018-11-28 14:35:29
작성자   루시나산부인과 imusiwer1@nate.com 조회  1128   |   추천  119

안녕하세요~벤쯔맘이에요^^*

3월19일 월요일 드디어 벤쯔를 만났어요!!!

벤쯔를 만나고 벌써 2주일이 지났네요~ 바쁜 조리원생활과 모유수유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어 이제서야 후기 올리네요!

벤쯔를 만나기전 예정일이 점점 다가올수록 불안했어요~ 주위에 다른 엄마들 보면 예정일보다 일찍 낳은 엄마들이 있어서 긴장하며 있었는데 원장님께서는 지나고 나올거 같다고 운동열심히 하라고 하셔서 하루 두시간이상씩 걷기 운동과 짐볼을 열심히 타며 기다리고 있었어요~

약한 가진통은 쭈욱 있어왔고 예정일 이틀전 밤 화장실 들락날락 거리며 잠들지 못하고 있다가 새벽 1시쯤 젤리 같은 덩어리가 나와서 이게 이슬인가 긴가민가 하며 불규칙적인 가진통으로 뒤척이다가 잠깐 잠들다가 6시쯤 일어나 화장실 가보니 아! 이게 이슬이구나 하는 젤리같은 핏덩어리를 봤어요~ 바로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진통간격을 보면 아직 진진통은 아닌거 같다고 많이 아프면 오라고 하셨어요~ 이슬을 보고도 일주일 지나고도 출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그런건가 하고 진진통 걸려라 하는 마음에 월요일이라 오전 요가도 갔다가 걷기 운동 30분정도 하는데 비가 와서 집에 들어가서 짐볼타기 30분~

그러고 3시 넘어서 시작된 규칙적인 진통! 15분! 10분! 간격이 줄더니 5시반정도 7분 간격! 진통이 오더라구요~ 근데 참을수 있는 진통이라 가진통인가 진진통인가 긴가민가 했는데 남편도 오는길이 멀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 진료 시간전에 병원에 가보자 해서 5일전 와계신 어머님과 함께 병원에 갔어요~ 접수를 마치고 태동검사하고 내진을 해보니 자궁문이 3센티 열렸다고! 5시 45분쯤 바로 입원! 빠르면 오늘 낳을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마침 남편도 제가 계속 진통이 있다고 하니 오고 있어요~ 6시25분쯤 관장하고 10분 참고 화장실로~
그리고 7시쯤 남편이 도착하자 시작된 진통!
아 이게 진짜 진통이구나 싶더라구요~
감동분만 영상을 신청해서 진통이 오지 않을때 벤쯔에게 남길 메세지도 찍고,
계속 누워만 있기 답답했는데 서서 남편을 안고 하는데 아기도 잘 내려오고 좋다고 해서 바로 일어나 남편을 마주보고 안아 걷다가 진통이 오면 배운데로 남편이 손지압점을 꼭 눌어주고 꼭 안고 하니 감통효과가 확실히 있더라구요~그리고 계속되는 내진~솔직히 진통보다 내진하는게 더 힘들었어요~ 그리고 8시45분쯤 무통주사~ 척추에 놓는다고 해서 아프면 어쩌나 걱정하고 무서웠는데 원장님이 직접 놔주셔서 안심되고 전혀 아프지 않았어요~ 무통이 들어가고 5분정도가 지났을까?! 와! 이게 무통 천국이나! 알겠더라구요~ 확실히 진통이 덜하고 계속적으로 아래 묵직한 느낌만~ 빠르면 10시반쯤 낳을거 같다고 하셨어요~
나름 열심히 배운 복식호흡 했는데 길게 해야하는데 짧아져 중간중간 호흡이 달려 산소호흡기도 두번 꼈어요~
그리고 본격 힘주기!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지만 제일 힘든 시간이었어요ㅠ
허리 C자형 만들기, 복식호흡하기, 힘주기 힘빼기, 그동안 배운걸 생각하며 나름 열심히 할려고 했는데...
요가에서 힘주기 연습할때 잘한다고 칭찬 받았었는데 막상 실전에서는 초반에 너무 힘을 몰아줘 마지막에는 힘이 많이 빠지고 벤쯔는 많이 안내려오구~
나보다 벤쯔가 더 힘들거라는 생각에 아래 묵직한 느낌이 올때마다 계속되는 힘주기 끝에 원장님이 오시고 11시 5분! 결국 마지막에 벤쯔는 흡입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세상에 나왔어요~ 흡입기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머리가 좀 뾰족하고 눈도 살짝 올라갔었는데 지금은 많이 가라앉고 눈도 자기 위치로 돌아왔답니당

벤쯔가 나오고 배위에 올려주셔서 봤는데 아~정말 내가 아기를 낳은건가?! 내 뱃속에 있었던 내 아기인건가?! 만감이 교차하고 울컥하고 정말 감동적인 잊지못할 순간이었어요~
남편이 탯줄을 자르고 싸개에 싸서 벤쯔를 제 옆에 안겨주셨을 때 울컥하더라구요~
“벤쯔야~ 수고했어~ 건강하게 나와줘서 고마워!”
그리고 젖을 물려주셨는데 뭔가 입을 움직이더니 제 유두가 짧아서 잘 물지는 못했어요~
남편에게 내가 정신이 없을거 같으니 미리 송금례교수님의 부부태교 시간에 배운 예쁘게 마무리해달라고 말씀드리라고 했는데,
정말 분만끝나고 남편이 이야기해서 원장님께서 더욱 예쁘게 신경써서 마무리해주셨어요~
마지막 처치까지 끝나고 원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꽤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건강하고 감동적인 분만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원장님의 모습을 다시한번 볼수 있었어요!
원장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옆에서 진통이 올때 감통되라고 마사지도 해주고 손도 잡아주고 꼬집힘(?)도 당하면서도 힘내라고 응원해준 남편도 넘넘 고마워~ 벤쯔 잘키우자!!!
건강하게 잘나와준 벤쯔에게도 넘넘 고맙고, 원장님 말씀처럼 10개월동안 아기를 뱃속에 품고 건강하게 잘 낳은 저 스스로에게도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어요^^*

감동적인 분만의 순간 영상으로 남기고 싶어 신청했는데 신청하길 잘한거 같아요~ 빨리 보고 싶네요~ 그리고 사진도 찍어 주시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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