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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산/남아/3.5kg/39주/무통x제모o관장o(루시나산부인과) 2018-11-29 09:07:15
작성자   루시나산부인과 imusiwer1@nate.com 조회  1189   |   추천  113

2018.03.29 39주차 진입

새벽 7시경 이게 가진통인가? 맘까페에서 본 생리통 느낌의 사르르? 여튼 그런느낌(생리통 별로 없는 나란뇨자..잘 구별을 못함--;;)

나도 며칠전에 진통어플이란걸 깔았기에 한번 해보고 싶었음.  어라..입원준비,,? 

뭘 잘못 체크했나? 어차피 39주차 검진날이었기에 크게 신경을 안썼음. 주기는 일정하긴했지만 진진통이라고는 생각을 전혀 안했기에. 

그래도 혹시나 하는마음에 전날 싸둔 출산가방을 챙기고 샤워를 하고. ㅡ 지나고보니 이때 이슬이 나왔던것 같음. 갈색혈? 보다는 조금 진했던것 같음. ㅡ 

11시 예약에 맞춰 병원가는길에 일정하게 살짝씩 배통증이 있었음. 

태동검사 끝내고 첫 내진하는데 원장쌤이 "열렸네" 엥..모..모가? 4센치 열렸다며 입원해도 되고 집에갔다와도되고 원하는대로 해주겠다심. 

오늘내일내로 아기 나오겠다며. 

??!!!! 그럼 기다렸다가 참기힘들면 오면되냐고 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산모마다 다른데 나같은 경우는 급산할 스타일이라며. 

급산?? 난산.초산.경산은 다 들어봤어도 급산은 모지? 남들보다 진행이 빠르다는거구나 ㅎ..

초음파보고 내진한번 더 하자 하시더니 그새 1센치 더 열림. 바로 입원하라고. 밥만먹고 오겠다 했더니 안먹는게 낫다며ㅠ. 무통도 필요없을것 같 다고. ㅎ..물한잔 못마시고 입원

생애 첫 관장..

남들도 그러는지 민망하게도  진통중에 몇번을 그냥 싸버렸음ㅠㅠ. 저주받은 똥꼬같으니..

점점 진통의 주기가 짧아짐. 

진심 주변에 한명이라도 있어야 불안하지 않았음. 신랑의 가슴과 팔뚝 허벅지 다 쥐어뜯은것같음ㅎ

분만실 여자쌤이 계속 내진하시는데 굴욕보다는 치욕에 가까운..ㅎ. 후벼파는 느낌 ㅡㅡ;;.

트랜스포머로 바뀌기까지 두시간반. 

수박이 걸려있다는 느낌이 뭔지 알았음ㅠㅠ 

빼고싶다..빼고싶다..누가 좀 빼주라.

아기 받으러 오세요~콜하는소리 들림

아. 얼마안남았구나!

원장쌤 올라오시고. 

잘하고있다며 좀만 더 밑으로 힘주라고. 

좀만 더더더..젖먹던힘이 뭔지 느꼈음.

쌤이 지금 나와야돼! 이 한마디에 내가 여기서 힘 못주면 아기가 끼여서 죽을수도 있다는 말로들림

물컹~뭔가 쑥 빠지는 느낌과함께 배위로 올라옴. 아..실감이 안남. . 느낌을 뭐라 설명해야하나. 그냥 실감이안나고..아기가..솔직히 이쁘다 이런것보다 왜케 쪼글하고 못생겼지..ㅠ. (나쁜엄마)

 

아기얼굴은 그렇더군요 씻기고 붓기빠지니

사람얼굴로 보인다능 ^^;; 못생겼다고 했다가 시엄니랑 엄마한테 혼났다능..ㅎ 이쁘죠 이쁩니다. 내눈에 이쁨 이쁜거죠 

 

정확히 12시40분에 입원해서 3시42분에 3.5키로 아기 만났네요. 초산에다 노산에다 아기 머리도 3주나 컸고 몸무게도 적지않아서 유도 아니면 수술할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 전날에 걸레질이 효과를 봤나?? ㅎ 운이 좋았나봅니다. 진심으로 열몇시간씩 진통하신 산모님들 존경해요. 짝짝짝. 아기나오고 쌤이 아기가 잘했다고 칭찬해주라고 하셨어요. 밥도 못먹어 힘도 제대로 못준것같은데 알아서 잘 나와줬나봐요. 

예정일 남은 산모님들. 초산.노산 상관없이 아기믿고 쌤들믿고 시키는대로 하심 순산하실수 있어요!원장쌤. 분만실쌤. 간호사님들 감사합니다

 진통 세지면서 조금 두려웠지만

엄마는 위대하니까요^^ 

세상에 모든 엄마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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