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조기박리는 태아가 나오기전에 태반이 분리되는 것으로 태아에게는 날벼락과 같은 응급상황입니다.
태반은 태아에게 있어서 호흡 및 영양 공급, 임신 유지에 필요한 호르몬 합성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로서, 건강한 아기를 분만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태반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정상분만에서는 태아가 나오고 뒤에 태반이 나오게 되지만, 태아가 나오기전에 태반이 착상부위에서 부분적 또는 완전히 분리되는 것을 태반조기박리라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궁벽과 태반 사이에 출혈이 일어나며 출혈은 융모막과 자궁벽 사이 공간에 점차 고이게 되거나 아니면 자궁경관을 통해 흘러 나오게 됩니다.
태반은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목숨줄 같은 것으로 태반조기박리가 일어나면 태아가 사망하거나 산모에게도 심한 출혈이 나타납니다. 또한 응고인자가 다 소모되어 지혈이 되지 않아 산모까지도 생명이 위태롭게 됩니다.
태반조기박리의 빈도는 다양하지만 대략 0.5-1.8%정도로 보고 되며 모성사망률은 1%, 주산기사망률은 4.4에서 67%까지 보고 됩니다.
태반조기박리의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습니다.
산모측 원인으로는 산모 나이가 많거나, 출산횟수가 많은 경우, 20세 이전 임신부, 자궁내 태아발육부전이 있는 경우, 임신중 복부외상, 거대 자궁근종, 임신중 흡연과 음주, 임신중 고혈압, 임신중독증 등이 있을 때 빈도가 높아집니다.
태아측 원인으로는 다태임신, 조기양막파수, 양수이상, 역아 외회전술시, 융모양막염, 태반이상 등이 있는 경우 더욱 잘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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