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 진찰과 검사는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확인하고 혹시 생길지 모를 문제를 대비하며 건강한 아기의 출산을 위해 시행합니다.


여성들 중에는 임신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자신의 몸에 대한 진찰 특히 산부인과 진찰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산부인과 진찰을 받는 여성이라면 진료실 내진의자에서 진찰받는 것이 당혹스럽기도 하고 어색해합니다.
임신으로 인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하지만 어떤 검사를 하는지 몰라 두려운 마음도 생기고 꺼려집니다. 하지만 행복한 임신 여행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병원을 내원하여 필요한 진찰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임신을 확인한 다음 병원에서 첫 진료를 받는다면 의료보험카드를 챙기고 가야 합니다. 아무래도 질 초음파와 같은 진찰을 받게 되므로 상. 하의가 분리된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아래는 바지 보다는 치마가 바람직합니다.
첫 진찰은 임신부의 안색으로 빈혈 등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으므로 너무 진한 화장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진은 짧은 시간에 일어나므로 첫 진료시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는 마지막 생리일, 생리주기, 약물 복용 여부 및 임신으로 인한 증상과 물어볼 것 들을 메모하고 가도록 합니다.
 

임신이 진행되면서 혹시 모를 위험한 상황과 질병에 대해 대비하고 건강하고 발육 좋은 태아를 위한 검진과 검사를 어떤 것이 있는지 왜 필요한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산전 검사의 중요성
평소 본인의 몸과 임신에 무관심하던 여성도 임신부가 되면 앞으로 태어날 아기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본인의 건강이 문제가 없는지 걱정을 하게 됩니다.
임신을 했다는 것은 아이를 낳는 것으로 모든 엄마의 소망은 건강한 아기가 태어나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신 중 약물투여, 유전적 이상, 화학물질 노출, 영양소 결핍증, 방사선 조사, 감염원의 노출 등은 아기에게 기형과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므로 최대한 피하며, 혹시나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전 진찰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산전진단의 목적은 이러한 위험인자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고 치료함은 물론 물론 지속적인 관리를 하여 신생아의 기형율이나 사망률을 최소로 하고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게 하는데 있습니다.
 

산전 진찰이 필요한 이유
임신경과 중에 정기진찰을 받음으로써 산모와 태아에게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질병 및 이상을 조속히 찾아내고 임신 중의 영양관리, 영양섭취 등을 교육하여 성숙하고 건강한 아기를 안전하게 분만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자궁 속에 있는 태아의 상태를 밖에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를 알아보기 위해 산전 진찰을 받습니다. 산모의 건강 체크, 아기의 발육 상태 및 건강, 기형 여부 체크, 분만 과정에 대한 안내를 받고 임신 중 의문사항이 있다면 질문을 하며 불안감을 해소합니다.

산전 진찰시 필요한 사항

1. 화장을 연하게 하고 갑니다
안색으로 산모가 건강한지, 빈혈 등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고 임신이 진행되면서 산모의 얼굴색을 통해 건강을 점검할 수 있으므로 첫 방문 및 진료시에는 화장을 연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외음부를 청결하게 합니다
화장실 다녀온 후 외음부를 청결하게 하지만 질 안은 되도록 씻지 않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방문시 소변검사를 하는데 외음부가 청결하지 않으면 검사상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질 속에 나쁜 균이나 세포가 있는지 질 분비물 검사를 하므로 질 안은 되도록 씻지 않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갈아입기 편한 옷을 입습니다
첫 진찰 시에는 대개 자궁암검사, 질 분비물검사, 질 초음파 검사를 하므로 속옷까지 벗어야 하기 때문에 갈아입기 편한 옷을 입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전진찰내용

진찰에 참고가 되는 질문(생리학적 변화, 월경, 건강상태 등)에 대한 답을 준비하고, 편한 옷차림과 의료보험카드를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신체 진찰은 키, 체중, 혈압과 신체비만지수BMI를 측정합니다.
 

1. 체중 측정
2. 소변 단백 및 당뇨 체크
3. 부종 관찰
4. 태아 심음 측정
5. 의문사항 상담 및 주의사항 안내
6. 정해진 시기에 혈액 검사 등의 산전 검사 (아래 표 참조)
7. 임신 마지막 달부터 내진 진찰
 

혈압
혈압측정은 임신 중 검진 때마다 해야 하는데 이는 임신중독증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혈압을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 둘 다 재고 임신부의 고혈압, 저혈압 여부를 판단합니다.
정상혈압은 최고혈압(수축기 혈압) 140mmHg, 최저혈압(이완기 혈압)은 90mmHg 사이로 보면 됩니다.
혈압측정으로 일주일에 두 번 이상 140/90mmHg 이상으로 측정된다면 일단 임신중독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혈압이 140/90mmHg 이상 높게 나왔다고 해서 모두 임신중독증은 아닙니다. 측정 당시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병원에 급히 온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보통은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 휴식을 취한 다음 측정하면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임신 중에는 혈압의 변화가 쉽게 올 수 있습니다. 임신 기간 동안 정상이었다가도 혈압이 어느 순간 올라가 임신중독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임신중독증 초기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혈압을 꾸준히 체크해야 합니다. 혈압이 정상이다가 갑자기 높게 측정되면 임신성 중독증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체중
임신 중 태아의 정상적인 성장과 임신 중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정기적인 산전진찰 때마다 체중을 측정합니다.
임신 중에 권장되는 체중증가는 약 10-12kg 정도이며 실제로 임신 중에 평균적으로 12.5 kg 정도의 체중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중에 9 kg 정도는 태아, 태반, 양수, 자궁의 증대, 엄마의 혈액량 증가, 유방의 발육 등 정상적인 생리적 현상에 의해 증가하는 것이고, 나머지 3.5 kg은 엄마의 몸에 지방이 축적된 것입니다. 임신 전에 과체중인 여성은 임신 중 7-9Kg정도, 임신 전에 저체중인 여성은 그보다 많은 13-18kg정도가 적절한 체중증가로 생각됩니다.

임신 중에 적절한 체중을 위해 다이어트는 해도 되지만 태아에게 필요한 칼로리와 영양공급은 충분히 해야 하기 때문에 임신 중에는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이요법으로 체중조절을 하여야 합니다. 임신 열 달 동안 체중이 너무 많이 증가하거나 체중이 너무 적게 나가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줍니다.
 

문진
행복한 임신과정과 임신 중에 예측하지 못하게 일어나는 임신합병증을 예방하고 미리 대처하기 위해 처음 병원을 방문하면 여러 가지 질문과 정보제공이 이루어집니다.
앞으로 계속될 진료의 정확성과 임신 중에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대비하기 위해선 정확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처음 진찰시 시행되는 문진은 매우 중요하며 우선 월경력과 임신력을 묻게 됩니다
대개 요구되는 질문은 마지막 생리일, 생리주기, 초경나이, 병력이나, 수술병력, 약물복용여부, 유산이나 조산병력 및 기형아 출산여부 등 입니다. 이에 대한 대답을 생각하거나 메모하고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사는 문진을 통해 태아와 임신부에게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파악합니다. 필요한 산전검사와 진찰을 하면서 선천적 또는 유전적 문제, 임신 중 합병증이나 질병이 일어날 가능성을 파악하게 됩니다. 과거 출산과 유산경력 등 임신력과 병력 뿐만아니라 남편의 질환, 유전질환 및 질병에 대한 가족력도 질문합니다.

임신 중 정기진찰
* 임신 1~3개월까지는 상황에 따라 1~3주마다 진찰
* 임신 7개월까지 한 달 1번
* 임신 8~9개월까지 한 달 2번
* 임신 10개월 매주 1번

정기검진 때마다 받는 검사는 혈압검사, 체중검사, 초음파검사이며 임신 초기에 산전 기초검사를 받게 됩니다.

임신 시 검진내용과 검진시기
임신 6~7주에 산전검진과 산전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초음파로 자궁 안에 태아가 잘 착상했는지 알아보고 태아의 크기, 임신주수를 정확히 확인하며 분만예정일을 정합니다.

임신 중 문제가 되는 질병들 

1) 빈혈

빈혈이 심하면 태아의 성장에 문제를 일으키며 또한 산모에게도 위험합니다.

2) 고혈압

태아는 저체중아가 되기 쉽고 임신중독증을 일으킵니다.

3) 저혈압

임신중에는 혈관이 확장되어 저혈압이 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4) 심장병

임신을 하면 25% 이상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심장병이 있는 경우 조산, 사산의 위험이 있으며, 산모가 갑자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5) 당뇨병

태아가 과체중으로 자연분만이 힘들거나 임신중독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6) 만성 신장병

임신을 하면 신장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병이 악화되고 임신중독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7) 자궁근종

임신 중에는 자궁근종도 같이 커지고 근종의 크기가 크거나 태반 부착부위에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는 태반조기박리, 조산, 양수파수, 저체중아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8) 간염

간질환이 악화되고 임신합병증이 잘 생깁니다. 임신부가 B형 간염이라면 아기에게 수직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출산시 면역글로불린주사와 간염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9) 결핵 

출산 후에 악화되기 쉽고 아기에게 감염될 가능성도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