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이 되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태동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언제나 튼튼이의 심장소리를 들을 때면 이제 우리 튼튼이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요가도 열심히하고 웬만하면 많이 걸어다니면서 운동도 하고 있었습니다.
4월 20일 오전 태동검사 이후 유태환원장님께서 진료를 보시는데 튼튼이가 지난주와 같은 키로수라고
태아혈류를 체크해 주셨습니다.
헉... 3cm이하여야 하는데 저는 4.5cm가 되어 튼튼이에게 영양분이 많이 안 간다고 애기를 낳아야 할 거 같은데
일단 월요일날 다시 보자고 하셨어요~
그동안 잘 안먹어서 저도 살이 조금 빠지긴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튼튼이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ㅠ
그래서 주말 내내 엄청 먹고 튼튼이도 조금 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4월 22일 월요일 9시에 첫 진료를 보았어요.
태동검사하는데 튼튼이가 아침부터 자고있는지 영... 움직임도 별로 없었네요 ㅠ
간호사선생님이 오셔서 배를 조금 흔들어 튼튼이를 깨웠는데도 별로 움직이지를 않았어요 ㅠ
그리고 진료실로 내려가서 검사하는데 5cm가 넘어버렸어요ㅠ 게다가 튼튼이 움직임도 별로 없고...
미련없이 오늘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 자궁도 잘 안열려서 유도분만도 안되고 ㅠ
아침식사를 하고 와서 오후 2시 수술예약을 잡고 신랑한테 연락하여 부랴부랴 집에와서 짐만 챙기고 12시에
다시 병원으로 도착해서 수술실에 들어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옷 갈아입고 태동검사하면서 링거맞고 수술시간을 기다렸어요~ 신랑이 옆에서 응원해주고
괜찮다고 다독거려주는데 갑자기 잡힌 수술이라 정신이 없었네요 ㅠ